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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해산물 시장으로 권선동에 위치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있다.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에는 수산동과 청과동이 있는데, 2개의 건물로 나누어져 있다.

 

 

권선동 주거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인계동 바로 옆이기도 해서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원래 오래된 시장이었던 곳을 2020년에 깨끗하게 리모델링했다.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

영업시간 : 오전5시~오후22시

주차 : 1시간 무료, 10분에 200원, 1일 6,000원

 

 

나는 토요일 저녁시간대에 방문하였더니 입구에서 몇 분정도 줄을 서서 들어갔다.

주차는 지하주차장이 있는데, 지상에도 일부 주차가 가능하다.

 

 

수산동으로 들어가니 바다에서 나는 것은 없는게 없이 다 있다.

주말 저녁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들도 꽤 많았다.

 

 

2층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ㅎㅎ

워낙 넓어서 다 둘러볼 수도 없었다.

 

 

말린 멸치와 김, 오징어 등도 종류별로 있고,

 

 

살아있는 싱싱한 킹크랩, 대게, 꽃게도 있다.

 

 

우리가 방문한 11월말에는 대방어 철이었는데, 살아있는 대방어를 회로 썰어서 바로 판매하고 있었다. ㄷㄷ

칼도 그렇고 조금 무서움 ㅎㅎ 

 

 

산오징어와 굴, 고등어, 전복 등도 있고,

 

 

횟집에는 연어와 대방어, 그리고 각종 횟감이 어항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다. ㅎㅎㄷㄷ

 

 

그 외에도 소라, 홍합, 멍게, 산낙지 등 없는 게 없다. 

 

 

가게도 워낙 많아서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리는 대게가 기절해서 밖으로 꺼내놓은 것을 저렴하게 득템하였다. ㅎㅎ

어차피 어항에서 살아 있다가 기절한 것이어서 신선도에는 문제가 없는데, 양심적으로 싸게 주신다고 하셨다. 

 

대게 가격은 원래 1kg에 65,000원인데 우리는 2마리에 65,000원에 샀다. ㅎㅎ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 남겼는데, 가리비 1kg도 함께 구매하였다. 

가리비 가격은 1kg에 15,000원이다.

 

지역화폐는 가게마다 조건이 달라서 사용이 가능한 곳도 있고 안되는 곳도 있다. 

 

 

생 대게를 집에가서 조리하는 것은 엄두가 안나고, 

2층 식당에서 조리해서 바로 먹고 가기로 하였다. 

 

 

2층에는 먹고 갈 수 있는 식당이 있고, 그 앞으로 찜 포장을 찾아갈 수 있게 대기 의자도 있었다. 

포장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도 꽤 많이 있었다. 

 

 

새로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식당이 상당히 깔끔한 편이었다. 

특히 수산시장의 식당 치고는 최상의 시설과 청결도가 아닐까 싶다. ㅎㅎ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양 옆으로 더 자리가 있어 실제로는 더 넓다. 

 

 

식당 비용은 싸지는 않다.

인당 상차림이 3,000원이고, 찜 비용은 대게는 개당 8,000원, 킹크랩은 15,000원, 조개나 새우 등은 1kg에 5,000원이다.

우리는 3명이서 대게와 가리비를 먹는 데 식당에서만 4만원이 나왔다.

식당은 수원시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 

 

 

먼저 기본 반찬으로 김치와 번데기, 콩나물무침 그리고 홍합탕을 준다.

특히 우리 가족은 번데기를 좋아해서 두세번 리필해 먹었다. ㅎㅎ

홍합탕은 별로 깊이 우려난 맛이 아니어서 별로 손이 안갔다.

양념은 간장과 초장이 상에 마련되어 있어서 쓰면 되고, 와사비는 따로 가져다 주신다.

 

 

먼저 가리비 찜이 나왔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한 15분 이상은 기다린 것 같다.

가라비 1kg인데 개수는 총 7개였다. 

 

 

확실히 통통하고 실하다.

찐 정도도 적당해서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웠다.ㅎㅎ

와사비간장에 찍어먹어도 맛있는데, 초장에 찍어먹으니까 더 맛있었다.

 

 

가리비를 다 먹고 또 조금 기다리다 보니 드디어 대게가 나왔다. ㅎㅎ

 

 

대게는 다리 따로, 몸통 따로 먹기 좋게 잘 손질이 되어서 온다.

 

 

물티슈와 비닐장갑 그리고 대게 포크(꼬챙이?)가 같이 제공되어서,

비닐장갑 끼고 대게 포크로 열심히 파 먹었다. ㅎㅎ 

 

 

특히 다리는 반 잘라서 손질이 되어 있어서, 살만 파먹으면 된다.

 

 

역시 제일 맛있는 부분은 몸통이었다.

몸통도 반씩 잘라져서 올려져 있어서 하나씩 가져다 발라 먹으면 된다. ㅎㅎ 

몸통을 들어내면 안에 내장과 알, 그리고 대게 국물이 가득하다. ㅎㅎ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데 너무 많이먹으면 조금 느끼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필수로 게딱지볶음밥까지 꼭 먹어야 한다. ㅎㅎ 

게딱지에 올려 줄지 그냥 접시에 줄지 여쭤보셨는데, 

우리는 내장국물을 곁들여 먹고 싶어서 그냥 접시에 달라고 말씀드렸다. 

 

볶음밥에도 내장국물이 조금은 들어가는 것 같은데, 

추가로 남은 내장을 곁들여 먹으면 더더 고소하고 맛있다.

이거까지 먹고나니 정말 배가 불렀다.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처음 가봤는데, 신선한 해산물을 푸짐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가격은 횟집이나 대게집 같은 일반 식당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다음에는 옆에 있는 청과동에도 구경가면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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