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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에서 공격적인 주가 상승보다는 안정적인 배당을 추구하는 배당성향 ETF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좀 더 세분화하여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일반적인 고배당 ETF

두 번째, 배당성장 ETF

세 번째, 글로벌 고배당 ETF 등 기타 배당성향 ETF

 

이 포스팅은 첫 번째 일반적인 미국 고배당 ETF에 대한 것이다. 일반적인 고배당 ETF는 각자 서로 다른 로직을 사용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들을 추종하는 ETF이다. 배당성장 ETF와 비교해보면, 배당성장 ETF는 고배당이지만 성장 성향을 보이는 주식들을 추종하는 ETF이다. 

 

미국 주식의 역사가 길고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높았으므로 고배당 ETF가 꽤 많다. 가장 규모가 크고 전통적인 고배당 ETF인 VYM에 편하게 투자해도 되겠으나, 여기저기서 종종 언급되는 다른 고배당 ETF들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한 마음이 들어서 결국 조사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섯 종류나 된다. ㅎㅎ

 

- VYM (Vanguard High Divided Yield)

- DVY (iShares Select Divided)

- HDV (iShares Core High Divided)

- SPYD (SPDR Portfolio S&P 500 High Divided ETF)

- SPHD (Invesco S&P 500 High Divided Low Volatility ETF)

- PEY (Invesco High Yeild Equity Divided Achievers ETF)

 

 

어쩌면 종목 구성에서 겹치는 것도 상당할 것 같고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한 주가 대폭락 직전 시점부터 차트를 비교해보니, 이 여섯 가지 종류의 ETF들의 모습이 꽤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고배당 ETF 차트 비교 (2020.02.4. ~ 2021.03.04.)

 

 

2020년 2월 4일부터 2021년 3월 4일까지 13개월의 기간동안 고배당 ETF들의 수익률은 최고 2.42% (VYM) 에서 최저 -5.5% (SPHD)까지 차이가 나고 있다. 요즘의 미국 주식시장이 변동성이 심해서 이 정도 수익률 차이는 하루에도 왔다 갔다 하는 만큼, 적은 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안정적인 자산을 찾아 투자하려는 고배당 ETF 투자자들에게는 꽤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

 

따라서 고배당 ETF도 개별적으로 수수료나 배당률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와 주요 투자 섹터 및 종목을 잘 숙지하고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 이어서 내가 조사하는 자료들은 2021년 3월 4일부터 3월 6일 사이의 데이터이다. ETF의 현재가, 섹터 구성, 주요 종목은 시기에 따라서 계속해서 변화하지만, 경향성은 대체로 유지된다. 자료 조사는 ㅋㅇ증권 글로벌과 etf.com 홈페이지를 활용하였다.

 

 

< VYM / DVY / HDV 비교 >

  (2021.03.04. 기준)

종목 VYM DVY HDV
현재가
$95.96 $107.34 $91.02
설정일 2006.11.10. 2003.11.03. 2011.03.29.
순보수비율
0.06% 0.39% 0.08%
배당율 3.05% 3.35% 3.98%
등락율
(13개월)
2.42% 1.83% -4.96%
총자산 $328B $162B $60B
보유종목수 410 100 75
Top3종목 Johnson& Johnson (3.89%)
JPMorgan Chase&Co (3.52%)
Procter& Gamble Co (2.82%)
ViacomCBS Inc ClassB (3.14%)
LyondellBasell Industries NY (2.29%)
Wells Fargo&Co (2.28%)
Exxon Mobil Corp (12.09%)
AT&T (8.34%)
Chevron Corp (7.06%)
특징 - 분기배당
- 시가총액으로 비중 설정
- 금융 20%, 헬스케어 15%
- 분기배당
- 배당금에 따라 비중 설정
- 금융 28%, 유틸리티 20%
- 분기배당
- 매출하락에 안정성, 재무건전성으로 보유종목 선정
- 헬스케어 21%, 에너지 20%

 

VYMFTSE High Dividend Yield Index를 추종하는 ETF이다. 이 지수는 평균 이상의 배당을 제공하는 회사의 보통주들로 구성되어 있다. 보유종목도 410개로 가장 많고, 자산규모도 압도적으로 크다.

보유종목이 많지만 Top 10의 비중이 24%나 된다. 비중은 시가총액을 고려하여 정해진다. 즉 우량한 주식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섹터별 구성은 금융 20%, 헬스케어 15%, 기술 12%, 유틸리티 8% 등 골고루 되어 있다. 

 

 

VYM ETF 구성 (2021.03.04.)

 

 

DVYUS Select Divided Index를 추종한다. 주로 미국의 중형주와 대형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종목 선정은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비중은 배당금을 기준으로 한다. 즉, 비슷한 배당수익률일 때, 배당금의 규모가 더 큰 기업의 비중이 더 크게 된다.

보유종목은 총 100개인데, Top10의 비중이 20%이다. 섹터 구성은 금융과 유틸리티가 압도적으로 높은데, 금융이 28%, 유틸리티가 20%이다. 

 

 

DVY ETF 구성 (2021.03.04.)

 

 

HDVMorningstar Divided Yield Focus Index를 추종한다. 소형주부터 대형주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하는 종목은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지속적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75개의 기업이다.

비중은 배당금의 총액에 따라서 결정된다. 그런데 Top 10의 비중이 60%나 된다. 다른 고배당 ETF의 Top 10 비중은 20~30%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HDV는 적은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섹터비율은 헬스케어 21%, 에너지 20%, 통신서비스 15%, 비순환소비재 14%이고, 기술은 7%, 금융 3%로 VYM이나 DVY와 구성이 꽤 다르다.

 

HDV ETF 구성 (2021.03.04.)

 

 

 

 

< SPYD / SPHD / PEY 비교 >

  (2021.03.04. 기준)

종목 SPYD SPHD PEY
현재가
$37.57 $40.12 $19.1
설정일 2015.10.21. 2012.10.18. 2004.12.09.
순보수비율
0.07% 0.30% 0.52%
배당율 4.43% 4.63% 3.98%
등락율
(13개월)
-3.02% -5.50% 2.27%
총자산 $28B $26B $8B
보유종목수 80 50 50
Top3종목 People's United Financial Inc(1.49%)
Valero Energy Corp(1.48%)
HollyFrontier Corp(1.46%)
Exxon Mobil Corp(3.42%)
Iron Mountain Inc(3.37%)
Lumen Technologies Inc O...(3.32%)
Exxon Mobil Corp(5.04%)
ONEOK Inc(4.93%)
Altria Group Inc(3.58%)
특징 - 분기배당
- S&P500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80개 기업
- 금융 40%
- 월배당
- S&P500 중 저변동성 주식
- 유틸리티 20%, 비순환소비재 18%
- 월배당
- 10년간 배당금 증가 기업

 

SPYD는 내가 조사한 고배당 ETF 중 가장 역사가 짧은 ETF이다. 상장이 2015년 10월에 되어 2021년 상반기 기준으로 아직 6년이 안됐다. 

SPYD는 80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데, Top 10 비중이 14%밖에 안되어, 410개 기업에 투자하면서 Top10 비중이 23%인 VYM과 비교해보면, 80개 기업을 아주 골고루 보유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섹터 구성을 보면 금융이 40%로 압도적으로 높다. 그다음이 유틸리티 14%, 에너지 13%이다.

 

 

SPYD ETF 구성 (2021.03.04.)

 

 

SPHD월배당을 주는 ETF로 다른 대부분의 고배당 ETF가 분기배당을 주는 것과 차이가 있다. 상장일은 2012년으로 아직 10년이 되지 않은 비교적 역사가 짧은 ETF이다. 

전체 이름 Invesco S&P 500 High Divided Low Volatility ETF 가 표현하듯이 저변동성에 초점을 두었다. (Low Volatility=낮은 변동성) S&P 500 기업 중 배당은 많이 주고 주가 변동성이 낮은 50개 기업을 선정한다. 종목이 50개 비교적 적고 Top 10 비중은 30%로 50개 종목에 골고루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섹터 구성을 보면 유틸리티가 20%, 비순환소비재 18%, 금융 12%이다. 

 

 

SPHD ETF 구성 (2021.03.04.)

 

 

PEY는 최소 10년 연속 배당금이 증가한 회사 중 배당수익률 상위 50개사로 구성된다. SPHD와 같이 월배당을 주는 ETF이다. 50개 종목 중 Top 10 비중이 32%로 역시 50개 종목에 골고루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섹터는 금융이 27%, 유틸리티가 21%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PEY ETF 구성 (2021.03.04.)

 

 

결론적으로 VYM이 가장 인기 있고 전통적인 고배당 ETF 답게 안정적인 주가 흐름과 배당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 19로 인한 주가 하락 이후 회복에 있어서 ETF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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