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회의소 한자 3급 - 시험 개요 및 합격 후기

 

1. 시험 개요

2. 시험 접수

3. 공부 방법

4. 시험 후기

 

 

1. 시험 개요

한자 자격증 시험은 주관처가 다양하게 있다. 특히 '국가공인자격'으로 인정되는 한자 자격증 시험은 7곳이 있는데, 해당 시행처는 다음과 같다.

< 국가공인 한자 자격증 시험 시행처 >
한국어문회, 대한검정회, 한국한자실력평가원, 대한상공회의소, YBM, 한국평생교육평가원, 한국정보관리협회

 

 

이 중 상공회의소 한자 3급은 전 문제가 객관식으로 이루어지고, 비교적 문제가 쉬운 편이며, 합격선은 100점 만점에 60점(120문항 중 72문항)이다. 또한 시험도 자주 있어서 국가공인 한자 자격증이 필요한 취준생, 직장인, 학생 등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시험 중 하나이다.

 

<상공회의소 한자 3급 >

• 시험 접수 : 응시일로부터 4일 전까지
• 응시일자 : 상시
• 시험과목 : 한자(40문항), 어휘(40문항), 독해(40문항)
• 합격선 : 120문항 중 72문항 [한자(24문항), 어휘(24문항), 독해(24문항)]
• 시험문제 : 전 문항 객관식
• 시험시간 : 60분

나도 주변에서 상공회의소 한자가 가장 따기 쉽다는 얘기를 듣고 '상공회의소 한자 3급'에 응시하여 합격하였다. ㅎㅎ.. 

 

상공회의소 한자 3급은 주변에 실제로 3일을 공부하고 합격한 사람도 있고, 여러 후기들도 공부 기간이 일주일 안팎으로 짧은 경우가 많다. 나는 넉넉하게 2주 정도 공부하였는데, 2주 동안 공부를 안 한 날도 있고 아주 적게 한 날도 있었다. 특히 나는 직장인이어서 집에 와서 책을 펴봤자 2시간 이상 보기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 이틀이었던 주말에는 나름 열심히 보았다. ㅎㅎ
참고로 베이스는 거의 없었다고 보면 되는데, 고등학교 1학년 때 마지막으로 한자 공부를 했던 것 같고, 약 15년 정도 전이다..ㄷㄷ

1. 시험 접수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시험 접수부터 하였다. 접수는 대한상공회의소 자격사업평가단 홈페이지(https://license.korcham.net/) 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진행하면 된다. 시험은 지역 상공회의소나 상공회의소 상설시험장에서 볼 수 있고, 응시료는 수수료 포함 21,200원이다.

 

 

시험은 거의 매일 있는데, 날짜별로 시험 시간이 다르다. 특히 오후 7시 50분에도 시험이 있어서 나는 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시험을 보았다.
직장인으로서 공부할 시간이 주말에 많기 때문에 공부시간 확보를 위해 그렇게 하였는데, 실제로 도움이 되어 좋았다. ㅎㅎ

시험 접수와 합격 확인 등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모든 과정은 어플로도 가능하다. 나는 시험을 다 보고 포스팅을 위해 좀 더 둘러보다가 알게 되어서 이용하지는 않았는데, 어플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할 것 같다.

2. 공부 방법

'에듀윌 상공회의소 한자 3급 2주 끝장' 책으로 공부를 하였다. 대부분의 상공회의소 한자 응시생들이 활용하는 책인 것 같다.

 

책을 구입하면 유의자, 상대자, 동음이의어 등을 정리한 한자 노트가 같이 제공되는데, 공부하지는 않았다. ㅎㅎ.. 이것까지 살펴볼 시간은 없었다. ㅎㅎ..

대신 나는 공부하면서 비슷하게 생긴 유의자들을 모아서 정리하기는 했다. 보다 보면 한자들이 다 똑같이 생긴 것 같아 너무 헷갈려서 시험 보기 전날부터 만들었는데, 꽤 도움이 되었다. ㅎㅎ..

 

'에듀윌 상공회의소 한자 3급 2주 끝장'은 책 제목과 같이 2주 완성을 목표로 하는 책이어서 1일부터 14일까지의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워야 하는 한자들이 나열되어 있고, 이음절의 주요 한자어들도 몇 개씩 있다.

 

그렇다고 정말 책에서 권하는 데로 2주 동안 정해진 분량을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다. ㅎㅎ.. 첫날은 300자, 그 이후부터는 하루에 150자씩 적혀있는데, 뒤로 갈수록 모르는 한자가 매우 매우 많아지기 때문에 하루에 그걸 다 외울 수도 없다. ㅎㅎ..

이때, 매우 중요하면서도 다행인 것은 9급~4급에 해당하는 한자들인 총 900자에서 120문항 중 110문항이 출제되기 때문에 60점 이상만 맞으면 되는 이 시험에서는 900자만 외워도 충분하다. 책에서는 5일 차까지가 해당된다.

 

6일 차는 1일 차에서 5일 차에 나오는 한자 900자에 대한 모의고사이고, 7일 차 이후에 해당하는 3급에만 나오는 한자 900자는 절대 공부할 필요가 없다. ㅋㅋ 1일 차부터 5일 차까지를 반복해서 보면 된다. 

 

매 1일 차마다 마지막에 복습 쪽지시험이 있는데, 실제 시험과 유사한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시간이 된다면, 모의고사도 한번 풀어보면 시험이 어떻게 출제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어서 좋다.

나는 시험 이틀 전에 14일 차에 있는 최종 모의고사를 풀어보았었는데, 실제 시험을 보고 비교해보니 최종 모의고사가 실제 시험보다 상당히 어렵다. 따라서 6일 차에 있는 900자의 모의고사가 더 시험 난이도와 비슷할 것 같다.

3. 상공회의소 한자 3급 시험 후기

시험을 보러 갈 때는 수험표와 신분증만 준비하면 된다. 어플을 활용할 경우 수험표도 어플로 확인하면 되기 때문에, 신분증만 챙기면 된다. ㅎㅎ ..

시험시간 10분 전부터 입실할 수 있으며, 시험은 컴퓨터로 진행한다. 마우스 클릭으로 답안을 표시하고, 시험지와 답안지가 화면에 동시에 표시되어 매우 편리하다.
시험을 시작하기 전 충분히 컴퓨터를 활용하여 시험을 진행하는 법을 설명해주고, 테스트를 해보는 시간도 주어지므로 새로운 방식으로 시험을 보는 게 불편하지 않았다.

시험은 1시간 동안 진행되는데, 총 120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모른다고 한두 문제 고민하기 시작하면 시간이 촉박할 수도 있다. 나는 너무 열심히 풀었나 ㅎㅎㅎ 시험시간 60분을 딱 맞춰서 답안을 제출하였다. ㅋㅋ

시험 결과는 시험을 본 다음날 오전 10시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과목은 한자, 2과목은 어휘, 3과목은 독해인데, 과목별로 문항의 점수가 달라서 전체 총점은 720점이다. 합격점수는 576점 이상이면 되는데, 636점으로 안전하게 합격하였다. ㅎㅎ.. 

 

성적증명서는 합격 발표가 된 직후부터 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인쇄할 수 있다. 자격증을 신청할 수도 있는데, 딱히 필요하지 않아서 신청하지 않았다. 

 

상공회의소 한자 3급은 아예 상식적인 수준의 시험은 아니지만, 베이스가 없어도 조~금만 노력하면 딸 수 있는 시험인 것 같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