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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스튜디오 촬영 예약을 잡아놓고, 그전에 웨딩밴드를 사고 싶어서 미리부터 반지를 알아보았다.

돌아다녀보니,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사이즈가 없어 주문이 들어갈 경우, 짧으면 5주에서 길면 4개월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었다. 

그래서 롯데백화점 웨딩마일리지 더블 행사를 진행하는 2월 말에 웨딩밴드를 구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관련 글 : 백화점 웨딩마일리지(롯데, 갤러리아, 현대) 비교 및 총정리>

 

 

우리가 방문해서 착용해 본 브랜드는 까르띠에, 티파니, 부쉐론, 쇼파드, 타사키, 불가리, 피아제 정도이다. 

대충 인터넷으로 브랜드 조사를 한 후, 처음에는 백화점에 가서 가능한 데로 돌아다니면서 둘러보았고, 이후에는 그중 마음에 들었던 브랜드에 2~3번은 더 가서 착용해봤다.

남자친구랑 나는 둘 다 액세서리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 커플링뿐만 아니라 반지 자체를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어떤 반지가 어울리는지 감을 잡는데에 더 오래 걸렸던 것 같다.

 

기본적으로 내가 원하는 웨딩밴드는 노란 피부에 어울리는 로즈골드 색상에, 너무 두껍지 않고 데일리로 껴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예쁜 밴드였다. ㅎㅎ;; 

 

<까르띠에>

까르띠에는 여러모로 가장 인기가 많아서, 매장에 들어가 반지를 착용해보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까르띠에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명품 매장들은 입구에서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여 대기번호를 받아야 매장에 들어갈 수 있다. 

입장할 순서가 되면 카톡이나 문자로 10분 전에 알람이 와서 그 시간에 바로 가야 입장이 가능하다. 

(10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으면 전화로 상황을 체크하는데, 혹시 이동 중이라면 이때 조금 양해를 구해도 대체로 괜찮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점 까르디에 오전 11시에 54번 ^^..

 

까르띠에의 경우,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점은 주말 기준으로 오전 12시 전에 가야 입장이 가능하다. 

우리는 근처에 갔을 때마다 기회를 엿봤는데, 주말에는 오후 1시, 2시에 가도 대기번호를 받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오전 11시에 가서 대기번호 등록을 하니, 오후 4시~5시 정도에 들어갈 수 있었다. ㅎㅎ;;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점이 특히 경쟁이 치열한 편이어서, 시간이 좀 늦었다면 현대백화점 삼성점에 가면 오후에도 대기번호를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 삼성점 까르띠에(시계) 웨이팅

 

현대백화점 삼성점 까르띠에 액세서리는 1층, 시계는 2층에 있어서, 혹시 둘 다 보고 싶다면 따로따로 웨이팅을 해야 한다. 내가 웨이팅 받았던 기록을 보니, 10팀을 기다리는 데에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ㅎㅎ..

 

 

까르띠에 웨딩밴드는 러브링이 제일 유명하다. 종류도 꽤 다양한데, 다이아몬드가 들어가는 것도 있고 솔리테어 러브링도 있다. 

 

 

나는 얇은 밴드를 선호해서 러브링보다 마이용 팬더가 착용했을 때 더 마음에 들었다. 

마이용 팬더는 위와 같이 다이아몬드가 4개 들어가는 것과 4개씩 3묶음(?)으로 총 12개가 들어가는 것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이아몬드가 12개 들어가는 것이 3등분 되어 있다 보니 다이아가 끊기는 느낌이어서 별로였고, 그냥 4개만 있는 것이 더 예쁘다고 생각했다. ㅎㅎ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실제로 착용해보니 훨씬 반짝반짝하고 엄청 예뻤다. 

좀 아쉬운 것은 남자 반지가 여자 반지와 같은 두께(2mm)여서 남자한테는 얇아도 너무 얇았다. 

또 다이아 없는 마이용 팬더는 까르띠에 로고만 들어가니 뭔가 심심하고 아쉬운 느낌이었다. 

 

그렇다 보니 남자 반지로는 C드 까르띠에를 추천해 주셨는데, 깔끔하고 심플한 느낌이었다. 

 

(여) 마이용 팬더/(남) C드까르띠에

 

나는 마이용 팬더가 마음에 들어서 마지막까지 후보로 놓고 고민했다.

어렵게 웨이팅 후 매장에 들어가서 2차례 정도 착용해 보았는데, 결국 까르띠에를 선택하지는 않았다. ㅎㅎ 

 

<쇼파드>

쇼파드도 마찬가지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점은 미리 대기번호를 등록해야 매장에 들어갈 수 있다. 

그래도 까르띠에나 부쉐론만큼 대기 수요가 많지는 않은지, 오후에 가도 어느정도 대기 후에는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더블마일리지 행사가 있거나 연휴 등 사람들이 몰릴 때에는 오전에 가야함..)

 

 

쇼파드 아이스큐브도 까르띠에 러브링 못지않게 유명한 웨딩밴드이다. 

색상은 로즈골드/화이트골드, 두께는 미니/미디움, 그리고 다이아몬드가 없는 것부터 하나만 있는 것, 그리고 11개가 들어가는 것, 그리고 전체 다이아가 들어가는 것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나는 피부가 노래서 화이트골드는 정말 안 어울리고, 로즈골드로만 봤는데, 남자친구는 손이 붉은 편이어서 화이트 색상도 나쁘지 않았다. ㅎㅎ 

내 손은 마디가 짧아서 두꺼운 반지가 어색하다고 생각했고, 얇은 미니 사이즈가 거부감이 안 들었다. (개취..)

혹시 미니 사이즈가 너무 얇은 것 같으면 두 개를 겹쳐 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쇼파드는 처음 껴봤을 때에는 1 다이아만 자세히 봐서 그런지 조금 투박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남자친구한테도 그렇게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어서 초반에는 쇼파드에 별로 관심이 안갔다. 

 

그러다 한참 후에 다시 방문했을 때, 11 다이아 미니를 껴보고 완전 반해버렸다. ㅎㅎ 

두께가 두껍지 않으면서도 다이아몬드가 반짝반짝해서 은근히 화려하게 느껴졌다. 

결국 두어 번 더 방문해서 고민한 끝에 나는 미니 아이스큐브 11 다이아 로즈골드로 구매하게 되었다. 

 

- 구매 후기는 하단 관련글 참고 - 

 

<부쉐론>

 

부쉐론은 까르띠에 다음으로 웨이팅이 많이 몰리는 브랜드이다. 

까르띠에와 마찬가지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점의 경우에는 오후에 가면 대체로 대기가 마감되어 있다.

따라서 부쉐론을 꼭 봐야 한다면, 오전에 방문하여 대기번호를 받아 두어야 한다. 

 

우리는 한번 강남 신세계백화점에서 오후 7시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쉐론 매장에 갔었는데, 

대기 예약 후 노쇼 고객이 많아서,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여 들어간 적이 있었다. ㅎㅎ 

 

 

부쉐론에서 제일 인기 있는 웨딩밴드는 콰트로링이다. 

골드, 화이트골드, 브라운, 블랙이 2개씩 혹은 4개씩 조합되어 있는데, 나는 갈색과 로즈골드로 된 2줄짜리 반지를 껴보고 진짜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다. ㅎㅎ 

갈색 혹은 검은색, 흰색 부분은 금에 합성소재를 첨가하여 색상을 내는 것이라고 한다. 

흰색의 경우 오염이 될 수 있지만 브라운이나 블랙은 오래 지나면 색이 조~금 옅어지는 정도로 크게 신경 쓰이는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사진에서와 같이 전체 FULL 다이아몬드가 조합되는 것도 있는데, 안 그래도 비싼 콰트로링이 더더 비싸지게 된다. ㅎㅎ 

 

 

특히 블랙과 화이트골드의 조합은 남자들이 많이 선호한다고 한다. 

평소에 무채색만 주로 입고, 액세서리를 거의 안 하는 남친한테도 블랙과 화이트골드는 정말 잘 어울렸다. 

이후에 한번 더 착용해보고 남친은 이 반지를 사게 되었다...ㅎㅎㅎ.. 

 

 

그리고 여성용으로 2줄짜리에는 솔리테어가 올라가는 것도 있었다.  

브라운+로즈골드 조합에 솔리테어가 올라가는 것은 솔리테어 다이아몬드의 등급에 따라 330~470만 원으로, 전체 FULL 다이아에 솔리테어가 없는 것보다 더 가격이 저렴했다. 

인기가 많은 편이어서 대체로 주문으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하였는데, 어떤 등급의 다이아몬드가 올 지는 미리 정할 수 없다고 하였다. 오는대로 받아야 함.. ㅎㅎ

FULL 다이아에 솔리테어까지 올라가는 것은 가격이 많이 비쌀 것 같아서 따로 가격을 물어보지는 않았다.ㅎㅎ;;

 

아무튼 정말 예쁘기는 했지만, 안 그래도 수수하게 하고 다니는 내 스타일에는 데일리로 끼기에 부담될 것 같아서 한번 착용해 보고 더 이상 고민하진 않았다. (가격도 부담되고..^^;;) 

 

부쉐론 파셋 웨딩밴드
부쉐론 클루드 파리 웨딩밴드

 

부쉐론에는 콰트로링 외에도 파셋이나 클루드파리 라인도 있다. 

이 중 파셋은 착용해보니 예쁘긴 한데 꽤나 입체적인 느낌이어서 나한테는 좀 불편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콰트로링이 너무 압도적으로 예쁘다 보니 다른 디자인에는 조금 관심이 떨어지기도 하는 것 같다. 

 

부쉐론의 경우,  웨딩밴드 상담 시 상담해 주신 분께서 명함도 같이 주는데, 이후 구매할 때 따로 연락하면 대기 없이 예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명함을 꼭 잘 보관해야 한다. 

 

 

<티파니>

티파니도 마찬가지로 대기번호를 받아야 매장에 들어갈 수 있다. 

까르띠에나 부쉐론만큼 대기가 길지는 않은데 그래도 2~3시간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이다. ㅎㅎ

 

 

 

티파니에서 웨딩밴드가 아주 인기가 많은 건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심플한 반지들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껴보니 첫눈에 와 예쁘다! 라기보다는 전반적으로 클래식하고 깔끔하면서 심플한 느낌이었다. 

나는 한번 착용해보고 다시 방문하지는 않았다. 


<타사키>

타사키는 처음 웨딩밴드를 구경하기 시작할 때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이었다. 

원래는 진주로 유명한 일본 브랜드였는데, 국내에서 인수하였다고 한다. 

 

 

타사키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 웨딩밴드는 피아노링이다. 

로즈골드 색감이 자연스러우면서 예쁘고 깔끔해서 처음 껴보자마자 되게 예쁘다고 생각했다. 

특히, 남자 반지는 블랙 다이아몬드가 들어가서 더 특별하면서도 두께감도 여자 것보다 있어서 안정감이 있었다. 

 

 

가격도 다른 브랜드보다 합리적이고, 1년에 한두 번 이벤트를 할 때에는 진주 귀걸이를 증정하는 행사도 한다. 

특히, 롯데백화점 웨딩마일리지의 더블 적립 행사에 매번 참여하고 있으며, 그때 동시에 진주귀걸이 행사도 같이 하는 것 같다. 

 

피아노링은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어서 여러 번 가서 착용해보았고 오랫동안 후보로 두고 있었다. 이후에 본 까르띠에 마이용 팬더와 같은 2mm의 두께였고, 디자인도 조금 유사했다. 

피아노링은 다이아몬드가 3개인데, 까르띠에 마이용 팬더는 다이아몬드가 4개고 피아노링보다 크기가 아주 조금 더 크다. 그래서 피아노링보다 마이용 팬더가 더 반짝이고 눈에 띈다.

 

이렇게 다른 더 화려한 반지들을 많이 보다 보니, 피아노링이 너무 얌전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특히 반지를 하나만 사려고 생각하는 나에게는 너무 자연스러운 점이 조금 아쉬워서 결국 구매하지 않았다. 

 

<피아제>

피아제는 백화점에서 대기번호를 기다리다가 시간이 남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던 브랜드이다.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었고, 응대도 친절하게 해 주셔서 기분 좋게 구경할 수 있었다. 

 

 

피아제의 웨딩밴드는 포제션이 있다. 

가운데에 있는 부분이 빙글빙글 돌아가는데 영원한 사랑을 의미한다고 한다. 

 

 

껴보니 손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고 두께감도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아서 괜찮았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가운데 부분도 독특하면서 재미도 있었다. 

 

 

그런데 매일 착용하고 생활할 것을 고려하면, 그 돌아가는 움직임이 조금 성가시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워서 더 이상 고려하지 않았다.

 

<불가리>

불가리도 피아제와 마찬가지로 백화점을 돌아다니다가 남는 시간에 방문하게 되었다. 

불가리는 웨이팅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었던 것 같다.

 

 

웨딩밴드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매장에서 한두 가지 껴 봐도 내 취향으로 마음에 드는 것은 없었다. 

불가리 브랜드 자체가 가진 화려한 이미지 때문인지 본능적으로 마음이 잘 안 가는 것 같다. ㅎㅎ 

 

 

이 외에도 쇼메, 샤넬 등 웨딩밴드로 인기가 많은 브랜드들이 있지만 관심 있게 알아보지는 않았다. 

 

예쁜 반지는 정말 너무너무 많지만, 각자의 취향이 다르고 어울리는 반지가 다 다르기 때문에, 특히 나처럼 반지를 많이 껴보지 않았다면 더욱더 열심히 매장에 방문해서 많이 착용해 봐야 선택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관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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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yi13.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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