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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리허설 스튜디오 촬영을 앞두고 신경 쓸 부분이 꽤 많았다.
비싸게 주고 찍는 건데 대충 할 수도 없고, 바쁜 와중에 챙길 건 많아서 은근 스트레스도 받았던 것 같다. ㅎㅎ

 

 

1. 캐주얼 옷, 보타이/넥타이 준비


우리는 한복은 없고, 야외 촬영이 있었던 터라 정장/드레스 외에 캐주얼 옷을 준비해야 했다.
우리가 촬영하는 정성스튜디오는 깔끔한 인물 중심의 스튜디오여서 그에 맞게 옷도 깔끔하게 준비했다.

 


원피스는 블랙을 입고 싶었는데, 집에 원하는 것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저렴한 것으로 하나 구매했다.
어차피 사진 상에는 재질이나 마감 같은 것은 잘 안 보여서 싼 걸로 샀다. ㅎㅎ
남자친구는 기존에 입던 옷들을 활용했는데,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더 자연스럽게 잘 나온 것 같다.

 


그리고 남자친구 보타이와 넥타이도 필요했다.
남자친구 예복을 예복집에서 안 맞추고 백화점에서 구매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대여할 수가 없었다.

보타이는 예복을 구매한 빨질레리에서 매니저님이 서비스로 챙겨주긴 했는데, 너무 사이즈가 작아서 남자친구와 안 어울리고 이상했다.
그래서 남친이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구매했다. 촬영 전에 내가 보지 못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잘 맞아서 본식 때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ㅎㅎ

넥타이는 빨질레리에서 두 개를 서비스로 챙겨줬는데, 그중 기본 스타일의 무늬 없는 넥타이를 촬영 때 활용했다.
컨셉에 따라 컬러 넥타이를 준비할 수도 있는데, 실제 촬영 때에는 보타이와 기본 넥타이를 주로 하고, 또 타이 없이 단추 한 두 개 푸는 컨셉도 있었어서 기본만 챙겨도 부족함은 없을 것 같다.


2. 웨딩슈즈

웨딩슈즈는 드레스 업체에서 대여도 해 주는데, 시작바이이명순은 둥근 코에 앞 가보시가 있는 구두여서 나는 마음에 들지 않아 직접 준비하였다.
반복해서 이야기하게 되는데, 나는 깔끔+단정을 극도로 추구하기 때문에 ㅎㅎ 기본 화이트 스틸레토 힐을 샀다.
본식 때도 신을 생각으로 너무 높으면 못 걸을까 봐 9cm로 샀고, 예식 때 아니면 이런 새 하얀 구두를 신을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아서 저렴한 인터넷 구두 쇼핑몰인 착한구두에서 제일 싼 제품으로 19,900원에 샀다. ㅎㅎ나는 칼발이어서 사이즈가 조금 걱정되긴 했는데, 230으로 샀더니 조금 커서 같이 온 쿠션깔창을 2개씩 넣고 신었더니 괜찮았다.

 


촬영하는 동안 거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 신발 없이 맨발로 발판 위에 올라가서 찍었기 때문에 체감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다 보니 구두가 나온 컷들이 은근히 많았다.
구두를 미리 사 둔 보람이 있었던 것 같다. 본식 때도 잘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3. 네일, 페디


꼭 필수는 아니지만 웨딩 스튜디오 촬영 전에 준비하면 좋은 것이 네일과 페디 관리이다.
특히 손은 근접 사진이 은근 많이 나와서 네일만큼은 가급적이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도 일주일 전쯤 미리 네일샵 예약을 했고, 촬영 하루 전에 가서 받았다.

 

 

하얀 드레스에 손톱만 너무 화려하면 사진에서 손톱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누드톤이나 베이지, 살구빛 또는 투명에 비즈만 하는 것이 좋다.

나는 네일에 연한 핑크를 골랐는데, 사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밝고 진한 핑크여서 조금 후회가 됐었다. 네일샵에서 많은 색상표를 보고 고심해서 골라도 막상 내 손에 해 놓으면 느낌이 항상 다르다. ㅠㅠㅋㅋ

 

 

그런데 다행히 촬영 때는 조명이 있어서 그런지 손톱이 실제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나왔다. ㅎㅎ 

물론 확대하지 않으면 거의 안보임..ㅎㅎㅎㅎ 그리고 당사자 아니면 잘 모를 디테일이다.ㅋㅋ

 


페디는 굳이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나는 캐주얼에서 샌들도 신고 맨발도 있었어서 신경이 쓰여서 했는데, 사진에 발이 정말 작게 보이고 발톱은 더 안 보인다. 사진을 다시 보니 절대 보일 수가 없을 것 같다. ㅎㅎ 


그렇다고 해서 빨간색이나 검정, 파랑 등 비비드 한 색으로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손과 마찬가지로 사진에서는 눈에 띄지 않아야 할 발톱이 혹시라도 주인공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ㅎㅎ

 

 

4. 웨딩브라 또는 누브라

드레스를 입으면 평소에 우리가 하는 브라는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웨딩브라나 누브라를 입어야 한다.

드레스샵에서 웨딩브라를 챙겨 오기는 하는데, 나는 볼륨감이 많이 걱정되는 체형이어서 ㅎㅎㅠㅠ 미리 누브라를 준비했다. 

 

누브라 정품은 5만 원 이상으로 촬영+본식용으로 2번 쓰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뽕브라몰에서 2만 원대로 구입하였다.ㅎㅎ

그때 품절이 된 제품들이 있어서 그냥 가능한 것으로 주문했고, 평소 컵 사이즈보다 더 크게 주문해야 볼륨감이 생긴다고 해서 B컵으로 주문했다. 

 

 

접착력도 좋고 불편함이 전혀 없었으며, 이모님께서도 좋은 제품인 것 같다고 하셨다. ㅎㅎ

 

나처럼 볼륨감이 걱정된다면 준비하면 좋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없어도 촬영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어깨끈이 없는 웨딩 브라를 이모님께서 넉넉하게 챙겨 오시고, 등이 파이거나 하는 드레스는 패드 내장형이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5. 피부관리


마지막으로 나는 여드름성 피부여서 촬영 전에 걱정도 많이 하고 신경도 많이 썼다. 

한 두 달 전쯤부터 피부과를 다녔는데, 미리미리 압출도 하고 약도 먹으면서 관리를 하였다. 

특히 압출은 자국이 남기 때문에 반드시 1주일 이상, 가능하면 2주일 정도는 남겨놓고 해야 한다.

피부 화장을 위해 자극이 되는 레이저나 시술도 2주 내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신경을 썼는데도 나는 3일 전쯤 여드름이 2개~3개 정도 올라왔다. ㅠㅠ 

긴급 상황으로 얼른 피부과에 가서 염증 주사를 맞고 겨우겨우 가라앉혔다.

메이크업받을 때, 샵에서 여드름 자국을 보시고 평소 트러블이 많냐고 물어보셨는데, 여드름 올라와서 염증 주사 맞고 왔다고 하니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다..ㅎㅎ

그리고 붉은 자국이나 잡티는 감쪽같이 컨실러로 가려주신다. 감사합니다 ㅠㅠ 

 

 

촬영을 위해 소소하게 신경 쓴 것부터 열심히 준비한 것까지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았다. 

한 번뿐인 스튜디오 촬영을 위해 이 정도 노력은 할 수 있지...라고 하지만 솔직히 좀 고생스러웠다.

그런데 이렇게 적다 보니 막상 또 별거 아닌 것 같기도 하다...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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