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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스튜디오 셀렉 및 원본, 선수정본, 액자 수령 >

 

웨딩 스튜디오 촬영 후 3주 정도 후에 원본 데이터 수령 및 사진 셀렉을 위해 정성스튜디오에 다시 방문했다. 

 

 

셀렉일은 스튜디오 촬영이 끝나고 바로 예약을 잡는데, 평일에 바로 다음주에 와도 된다고 하셨고, 주말은 연이어 예약이 잡혀 있어서 꼭 시간을 지켜 와야 한다고 하셨다. 나중에 가서 보니 팀 당 2시간 간격으로 예약을 잡는 것 같다. 우리도 주말에 예약 시간에 맞춰 방문하였다. 

 

 

원본 데이터는 정성스튜디오에서 제작한 USB에 담아서 준다. 

예쁘긴 하지만 내구성은 좀 떨어져 보인다. ㅎㅎ 스튜디오에서는 데이터도 가능하면 바로 다른 저장장치에 옮겨놓을 것을 권고하셨다. ㅎㅎ 

 

사진 셀렉은 스튜디오 안에 있는 작은 컴퓨터 방(?)에서 했는데, 우리 사진들을 띄워 주시고 비슷한 배경과 컨셉에서 2~3장씩 고르면 된다고 안내 후 시간을 주셨다. 

사진들을 보며 하하호호 열심히 골랐다. 너무 많고 다 비슷해보여서 고르기 힘들었다. 우리는 약 1시간 동안 고른 것 같다. 

 

영 아닌 사진들은 다 제외하고 열심히 고르고 나서 보여드리니, 우리가 고른 사진들로 앨범 구성을 해 주신다. 

첫 페이지에 오면 좋을 사진, 스프레드(앨범 2페이지 전체를 덮는 사진) 사진, 그리고 마트(여러 장을 조합하여 1장으로 만든 사진) 등을 정해주고, 배경이나 색감이 골고루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시는 것 같다. 

 

예시) 마트 3장

 

 

그런데, 그렇게 구성을 하고 견적을 알려주시는데, 기본 20장(무료)에 +29장이 나왔다. 기본 20장 외에 추가되는 사진은 1장당 33,000원이 발생하기 때문에, 추가금이 총 87만원..ㄷㄷㄷ

심지어 원래는 여기에 스프레드, 마트 등 추가금이 더 나오는 것인데 무료로 서비스로 해주신 것이라고 하였다.... ㄷㄷ.. 

 

그다음으로 액자를 고르는데, 기본으로 제공되는 액자는 스티커 형식이라서 액자 교체를 할 수 없는데, 액자 틀이 다른 액자들에 비해 별로였다.... 

옆에 훨씬 예쁜 액자들이 있어서 다른 깔끔한 아크릴 액자로 고르니, 추가금이 또 30만 원이었다.. 

그래서 총 추가금 견적이 117만 원...ㄷㄷㄷㄷ

 

지금은 시간이 흘러서 계약서를 열심히 공부해서 이렇게 계산이 되지만, 그 당시에는 담당해주신 분이 말도 너무 빨리하고 용어도 생소해서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도 못했었다.

셀렉을 하러 간다 하니, 주변에서 친구들이 사진 추가 절대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해줬었는데, 그게 이 얘기였나 보다. ㄷㄷ 

 

앨범 구성, 사진 셀렉 화면

 

아무튼 우리는 추가 사진을 빼겠다고 말씀드렸고, 그럼 뺄 사진들을 고른 다음에 다시 불러달라 하셨다. 

그때 20장만 남기고 다 뺐어야 하는데, 계속 사진 구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니, 오셔서 같이 빼는 게 좋을 것 같다 생각해 그렇게 하지 않은 게 실수였다. ㅋㅋ 

담당하시는 분은 사진을 뺄 생각이 없으시기 때문이다. 오히려 우리가 빼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면 앨범이 안 예쁘다, 나중에 오셔서 반대로 클레임을 하신다 등등의 이야기로 사진을 추가해야 한다고 그랬다... ㅎㅎ 

 

 

그렇게 어영부영 결제를 한 뒤에 바로 다시 찾아가서 더 빼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뒷 타임에 셀렉이 예약된 분들이 있어서 자리가 없으니 오후 7시 이후에 와 달라고 하셨다.

우리는 근처 아띠제에서 망고빙수 먹으면서 한 시간 반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가서 장수를 더 뺐다.

(아띠제 망고빙수는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정말 맛있었다. ㅎㅎㅎㅎㅎ)

 

우리가 추가 장수를 빼니, 기존에 서비스로 넣어 주시겠다 했던 첫 장, 마트, 스프레드의 서비스도 다 빠졌다. 

마지막에는 조금 기분이 나빴던 게, 담당자분께서는 매일 계산을 하시니까 바로바로 계산이 되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어떻게 이 결제 금액이 나오는지 헷갈리는 상황인데, 명세서를 제대로 설명해주지도 않고 결제를 진행하려고 하셨다..

 

아무튼 더 긴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20장 외에 추가 장수는 모두 다 빼고 마트 3장만 추가로 했으며, 액자도 아크릴에서 기본 액자로 변경해서 총 33,000원만 결제하였다. 

 

액자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별도로 주문했을 때, 기본 아크릴 액자가 1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이었다. 그래서 일단 기본으로 받고 필요시, 새로 주문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30만 원 추가보다 1/3은 저렴한 가격이니까.....

재질이나 강도 등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가성비를 추구하는 나로서는 인터넷의 가격을 본 이상 액자 변경에 30만 원의 추가금을 낼 수는 없었다...ㅠㅠ 

 

정성스튜디오 기본 액자

 

그렇게 해서 얼마 전 수령 한 기본 액자이다. ㅎㅎ 생각보다 사이즈도 작고 액자가 조금 부실하긴 하다.. 

프레임도 세련되지는 않은데, 결혼식 때 그냥 쓸지 아크릴로 재주문할지는 아직 고민 중이다. ㅎㅎ 

 

 

그리고 사진을 고를 때 모바일 청첩장이나 결혼식 당일 포토존에 활용할 사진으로 6장의 선수정 요청 사진들을 골랐다. 

선수정본은 계약서에 나와있는 데로 셀렉일 이후 3주가 되었을 때 메일로 받았다. 수정은 자연스럽게 잘해주셔서 액자 컷까지 2차 수정 없이 바로 확정하여 진행하였다. 

 

 

 

< 추가 보정 > 

 

나는 모바일 청첩장에 6장은 좀 부족할 것 같기도 하고, 욕심도 좀 나서 웨딩카페에서 찾은 보정 업체를 통해 6장의 사진을 추가로 더 보정을 했다. 인스타를 통해 홍보를 하거나, 네이버쇼핑에 등록된 보정 업체들을 활용하면 된다. 금액은 장당 3,000원~5,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다만, 내가 보정을 요청할 당시에는 주문이 다들 밀려있는지 최소 3주부터 길게는 2달까지 걸리는 곳들도 있었다. 그래서 나처럼 모바일 청첩장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면 일정을 체크해서 미리미리 보정 주문을 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나는 과한 보정보다는 단점만 커버하는 식으로 수정을 원해서 사진을 보고 수정할 부분이 별로 없는 것은 EPIK이라는 어플로 직접 수정하기도 했다.

 

EPIK 보정 어플

 

EPIK 어플로 잡티를 지우는 것은 물론이고, 팔뚝라인 정리, 머리크키 줄이기, 다리길이 늘리기까지 다 가능하고, 여러 장의 사진으로 레이아웃하는 것도 가능하다. 

 

 

< 마무리 > 

 

많은 비용과 시간, 노력을 들여서 스튜디오 촬영을 하는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어야 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투자하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다.

스튜디오에 물론 추가금을 다 내고 앨범 구성도 풍부하게 하고 보정본도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결혼을 할 때 여기저기 돈 들어가는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어서 가능하면 조금 손품을 팔아서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정성스튜디오 말고 다른 스튜디오들도 이런 식으로 추가금이 발생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인터넷에도 이미 많은 이야기들이 있고, 주변에서도 대부분의 신혼부부들이 겪는 일이다. 

이렇게 영업을 하게 된 데에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원본 데이터도 40만 원을 주고 사는 만큼, 이런 식의 앨범 장수로 인한 추가금은 없어져야 할 그리고 없어지게 될 관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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