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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되면 슬슬 날씨도 따뜻해지고, 조만간 벚꽃 구경을 가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작년에 벚꽃 구경 갔던 사진을 꺼내보니 2020년 4월 4일이더라... 아직 한 달이나 남았다 ㅠㅠ 

 

송파구에서 벚꽃 보기 좋은 곳으로 대부분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생각하겠지만, 작년에도 코로나 때문에 벚꽃 축제는 취소되고, 심지어 석촌호수 자체를 폐쇄했었다. 1년이 지났지만 올해에도 코로나는 잠잠해질 기미가 안보이므로 작년과 같이 석촌호수 벚꽃 구경은 못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작년에 나는 송파구 벚꽃 보기 좋은 곳으로 잠실나루역 근처의 성내천부터 올림픽공원까지 걸어 갔었다.

잠실나루역에서 걸어가거나 신천유수지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면 딱이다. 

 

 

신천유수지공영주차장 로드뷰 캡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성내천 산책길로 올라갔더니, 산책로에 벚꽃 나무가 쭉~~~ 줄지어 있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날리고 있었다. 성내천 산책길에 올라가자마자 신나게 사진을 찍기 시작했었다.

 

 

머리가 산발이지만 신나서 그런 것 같다 .. ㅋㅋ..

 

사람 없을 때 사진 찍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은데, 사진과 같이 이 정도로 사람이 없진 않아도 다른 벚꽃 길에 비하면 별로 없는 편이다. 

 

올림픽공원이랑 가까워질수록 점점 사람이 많아진다. 초록초록한 풀밭이랑 성내천, 그리고 벚꽃이 너무 아름답다. 도심에 이렇게 힐링되는 풍경이 있다니 정말 축복이다. 

 

성내천부터 계속 걸어오다 보니 거리가 상당하다. 올림픽공원까지 약 2km는 될 것 같다. 힘들어서 중간에 벤치에 앉아서 쉬는데 눈앞에 보이는 풍경이 또 너무 아름답다. 여기가 송파구라니 다시 봐도 안 믿어진다. 대략 3시 정도였던 것 같은데, 햇빛에 벚꽃에 나무에 풀에 정말 힐링되는 공간이었다. 

 

 

 

올림픽공원 입구에 거의 다 왔을 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다. 이쯤 걷다 보면 조금 덥기도 하고, 발도 좀 아프고 휴식이 필요해서 근처 폴바셋에서 잠시 쉬어갔다. (폴바셋 올림픽공원 북2문점)

 

 

 

폴바셋, 상하목장 소프트 아이스크림

 

올림픽공원 북2문으로 넘어가려면 청룡2교라는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거기서 보는 풍경이 또 장관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벚꽃길이 우리가 걸어온 길이다. 

 

 

이만큼 놀고 나는 체력이 다했으므로 올림픽공원으로 가지는 못하고 다시 온 길을 되돌아 갔다. 되돌아 가는 길에도 벚꽃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심지어 해가 지고 있어서 벚꽃 길에 노을까지 더해 또 너무 이뻤다. 

 

 

 

 

그냥 집에가기 아쉬우니까 껑충껑충 뛰어도 보고 ㅎㅎ 

 

 

올해에도 송파구 성내천, 올림픽공원 벚꽃 구경을 갈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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