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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참석을 위해 신도림 근처에 갔다가 문래동에 가게 되었다. ㅎㅎ.. 토요일 저녁때 갔더니 이미 웬만한 곳은 웨이팅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길어 있었고, 거의 모든 식당이 만석이었다. ㄷㄷ.. 

 

조금 헤매고 돌아다니다가 올드문래 옆에 있는 맥주집 '비어포스트 바'에 자리를 잡았다. 

 

 

 

비어포스트바도 웨이팅이 있었는데, 전화번호를 적어두고 가면 연락을 주는 시스템이어서 꼭 자리를 지키고 기다릴 필요는 없었다. 몇십 분 정도 기다린 것 같은데, 주변을 구경하고 다니다 보니 금방 연락이 왔다. 

 

 

해가 길어져서 저녁시간인데도 밝았다. 좁은 골목길이지만 사진처럼 인적이 드물지는 않다. ㅎㅎ..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어떻게 좋은 타이밍에 사진이 찍힌 것 같다. ㅎㅎ.. 

 

 

평일에는 4시부터, 주말에는 1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낮에 와서 낮맥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판매하는 병맥주와 캔맥주는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내부는 아주 넓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좁지도 않다. ㅎㅎ.. 우리는 창가 쪽 자리에 앉았는데,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좋았다. 바 테이블은 조금 좁은 감이 있어서 테이블이 더 좋은 것 같다. 

 

 

메뉴는 간단한 편이었다. 수제맥주가 8종류 있었고, 와인이나 무알콜 맥주도 몇 종류 있었다. 음식은 간단한 맥주 안주들인데, 대체로 특색이 있어 보였고 보편적인 메뉴는 아니었다. ㅎㅎ..

 

 

기본 안주는 프레첼이 나온다. 우리는 흑맥주인 영등포차와 무알콜맥주인 피코벨로를 시켰다. 

영등포차는 커피 향이 강한 가벼운 흑맥주였다. 피코벨로는 시큼한 시트러스향이 강했는데, 무알콜인데도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가 알딸딸하게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다. ㅎㅎ.. 

 

 

안주로는 바이스부어스트라는 소시지를 시켰는데, 독일 정통의 삶은 소시지라는 설명을 보고 시켰는데도 비주얼을 보고 조금 놀랬다. ㅎㅎ..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맛인데, 함께 나오는 소스를 찍어먹으면 감칠맛도 있고 맛있었다. 

 

 

비어포스트바의 하이라이트는 이 맥주 냉장고이다. 매장 안쪽에 손님들이 들어가서 맥주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사진으로는 그냥 창고 같지만 실제로는 냉장고다. ㅎㅎ.. 안에 들어가면 엄청 춥다. 

 

 

종류가 사진에 담을 수도 없게 너무 많다. 해외 병맥주와 캔맥주들이 엄청 많이 있는데, 흔히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이었다. ㅎㅎ.. 맥주잔들도 엄청 많았는데,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전시용이었다. 

 

 

우리는 우연히 입구 창가쪽 테이블에 앉아있었는데, 밤이 되자 폴딩도어를 열어서 테라스로 만들어주셨다. ㅎㅎ.. 골목길의 조명도 분위기 있고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오는데, 헛개파워 알바린을 서비스로 주셨다. ㅋㅋ 무알콜 맥주 먹은 나는 무안했지만 언제 필요할 지 모르므로 고맙게 받았다. ㅎㅎ.. 

문래동에서 크게 북적이지 않으면서, 세계 병맥주들과 수제맥주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비어포스트바! 너무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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