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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가볼 만한 곳으로 청풍호 케이블카청풍호 모노레일이 있다.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둘 다 청풍호 인근에서 비봉산 정상을 왕복한다. 

비봉산은 청풍호가 둘러싸고 있는 비교적 낮은 산이다.

 

나는 케이블카보다는 모노레일이 좀 더 액티브할 것 같아서 모노레일을 타봤다.

 

 

위치는 고속도로를 통해 제천에 가는 경우,

청풍호 모노레일이 청풍호반 케이블카보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비봉산을 가운데에 두고 꼬불꼬불한 길을 가야 하기 때문에 조심히 운전해서 갔다.

 

 

네비가 알려주는 데로 가다가 '여기 관광지가 있다고?' 싶은 생각이 들쯤 안내표지판이 나왔다. 

평일이라 한적할 줄 알았는데, 주차장이 거의 꽉 차 있었다.

 

 

매표소로 올라가는 길에 작은 매점이 있었다. 

각종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한다. 

그 옆에 카페(?)도 있었는데, 평일이어서 그런지 운영하지 않고 있었다.

 

 

표를 사면서 안심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문확인을 했다.

 

  • 요금(왕복) : 대인 12,000원, 소인/경로 9,000원, 장애인/국가유공자/제천시민 6,000원
  • 탑승시간 : 오전 9시 00분 ~ 오후 4시 56분
  • 소요시간 : 약 20~25분
  • 휴장 : 매주 월요일 / 우천 시
  • 탑승금지 : 36개월 미만의 유아, 임산부, 심장질환자, 음주자
  • 인터넷 예매 : https://www.cheongpungcablecar.com/

 

청풍호 모노레일은 인터넷을 통해서 전날까지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오후 1시부터 3시 정도까지는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이므로 사전에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멀리서 출발하는지라 예약을 안 하고 갔는데, 평일임에도 40분 정도 대기시간이 발생하였다.

 

 

모노레일 매표소에서 케이블카 탑승권도 구매할 수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비봉산 정상에 가서 왕복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요금을 15,000에서 10,000으로 5,000원 할인해준다. 

 

 

제천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은 야외에서 타는 것으로, 대기하는 곳도 야외밖에 없다. 

 

천막으로 그늘을 만들어 놓긴 하였는데,

7월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 방문하였더니 너무너무 더웠다.

 

 

천막을 지나 조금 더 안쪽에 승강장이 있다. 

승강장도 역시나 야외.....ㅎㅎ......

 

우리는 이 야외 승강장의 의자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며 탑승시간을 기다렸다.  

대형 선풍기가 두어개 있어서 너무 더워서 못 참겠을 때에는 선풍기 앞에서 땀을 식혔다.... ㅜㅜ..ㅎㅎ

 

 

승강장 근처에는 제천시 관광안내도와 주요 관광지 안내판이 있었다. 

관광지가 많은듯..ㅎㅎ..

 

 

탑승 차례가 되면, 관리자분께서 탑승시간을 육성으로 불러주신다. ㅎㅎ

표를 확인하고 안쪽의 의자에서 모노레일이 오기를 기다린다.  

 

 

술을 마시고 탑승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여기저기 음주자는 탑승이 불가하다는 안내가 있었다. 

또한 36개월 미만의 유아와 임산부, 심장질환자도 탑승 금지이다.

 

 

탑승할 모노레일을 보니 왜 36개월 미만의 아기와 임산부가 탑승할 수 없는지 이해가 갔다.

사방으로 다 뚫려있고 허리에 안전벨트 하나 그리고 손잡이가 전부이다. ㅎㅎ..

이것을 타고 비봉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ㅋㅋ

 

 

 

 

 

모노레일 앞과 천장은 투명한 창으로 되어 있어서, 전경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맨 앞에 앉았는데, 사실 앞 유리로 전경을 볼 일이 많진 않다.

 

 

이렇게 옆쪽이 다 뚫려있기 때문에 굳이 유리창 너머로 전경을 볼 필요가 없다. ㅎㅎ..

 

비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로 중간중간 경사가 꽤 심한 구간도 있다.

도착하기 직전에 경사가 제일 심한데, 45도 정도 된다고 한다. ㄷㄷ 

실제로 경사가 심한 구간을 가거나, 옆에 땅이 멀리 있을 때(?) 아래를 보면 꽤 아찔했다.

경사가 심한 만큼, 모노레인은 계속해서 꾸준히 아주 천천히 움직인다.

 

 

가다 보면 맞은편으로 지나가는 열차도 마주친다. 

이 사진은 내려오면서 마주친 올라가는 열차를 찍은 것 같다.

 

20분 정도 올라가는데 마지막 약 3분가량을 제외하고는 계속 푸른 숲 전경이다. 

사실 모노레일을 타면 호수 전경을 볼 수 있을 줄 알았기 때문에 조금 실망했다.

 

 

아쉬워하려는 찰나에 왼쪽으로 청풍호가 보인다. ㅎㅎ.. 

 

 

제천 청풍호 모노레일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사실 비봉산 전망대에 다녀오고 내려오는 길에는 이 경치에 그렇게 감탄하지 않았다. 

전망대에서 너무너무 멋진 경치를 눈이 시리도록 보기 때문이다. ㅎㅎ..

 

 

비봉산 정상에 도착하여 모노레일에서 내리면, 케이블카 타는 곳과 CU 편의점이 있다.

더운 날씨에 밖에서 오래 기다리기도 했어서, CU편의점에서 바로 시원한 물을 사 마셨다. 

 

청풍 모노레일이 45도의 경사로 완전히 오픈된 열차를 타고 가는 것이어서 색다른 재미도 있었지만,

처음 청풍호 비봉산 정상을 가는 것이라면,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 더 쾌적하고 안전할 것 같다. ㅎㅎ..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고 CU 편의점 맞은편 표지판에 있는 대로 비봉하늘전망대로 향했다.

 

 

계단을 올라서자마자 펼쳐지는 풍경에 입이 떡 벌어진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다니...

왜 여길 처음 왔을까...ㅎㅎ

 

 

다행히 날씨가 흐리지 않았어서 저 멀리 산이 굽이굽이 보였다. 

대단한 경치에 신나서 데크로 달려갔다. ㅎㅎ.. 

 

 

데크에서 보이는 청풍호와 마을 풍경..!!

산과 호수와 구름이 너무 아름답다. 

 

 

옆으로는 케이블카가 지나다닌다. 

하늘에 둥둥 떠있는 게 귀여운 것 같다.

케이블카 안에도 시원하진 않겠지...?

 

 

사방으로 청풍호를 구경할 수 있도록 층마다 데크와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구석구석 포토존도 여러 종류가 있었다. 

 

 

사실 동서남북 사방으로 이런 풍경이 펼쳐지니, 

포토존 없이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어도 정말 멋진 사진이 된다. 

 

 

약 500m 정도 되는 산책길도 있었는데, 날씨가 너무너무 더워서 도저히 갈 엄두가 안 났다. 

거의 유일한 그늘에 초상화를 그려주는 분이 장사를 하고 있었다. 

 

 

더위에 지쳐서 좋은 풍경을 두고 어쩔 수 없이 카페를 찾았다.

그릿 Grit 918이라는 디저트 카페와 테라스가 있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ㅎㅎ..

 

 

생각보다 내부도 매우 넓었다. 

밖이 너무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이 카페에 들어와 있었다.

 

 

GRIT918에서는 건강한 빵을 만들고 있으며, 사용하는 팥은 모두 국산 팥이라고 한다.

또 당일 생산, 당일 판매, 당일 소진의 3가지 원칙을 준수한다.

 

특이한 것은 베이커리 카페인데, 소시지와 맥주도 팔고, 옷이나 가방, 액세서리 등 의류도 판매하고 있다.

 

 

테라스가 있길래 나가봤더니 공간이 꽤 넓어서 내부보다도 더 넓은 것 같았다. 

 

 

이것이 테라스에서 청풍호 전경을 찍은 사진들이다. 

정말 어딜 가도 이런 풍경이구나 ㅎㅎㅎ.. 

 

 

테라스 구석에 풍경을 향해 놓인 의자가 있어서 앉아봤더니 이런 뷰..

정말 미쳤다... 

뭘 사 먹지 않더라도 테라스 카페에 꼭!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테라스 카페에서 나와서 마지막으로 제일 꼭대기 층 전망대에 올라갔다.

 

 

4층 전망대에는 모멘트 캡슐을 보관 및 전시하고 있다.

 

모멘트 캡슐은 CU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편지나 추억이 되는 물품 등 저장하고 싶은 것을 캡슐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다. 

 

 

2020년에는 문체부에서 청풍호반케이블카를 한국관광의 별로 지정했다고 한다. 

 

 

내려갈 때는 모노레일을 내린 곳에서 올라와 있는 모노레일에 순차적으로 탑승하면 된다. 

이때, 탑승권을 다시 확인하므로 모노레일을 탄 이후에도 탑승권을 잘 보관해야 한다. 

 

제천 가볼 만한 곳으로 방문한 청풍 비봉산 전망대는 기대보다 너무 멋있고 아름다웠다.

청풍호 모노레일은 생각보다 느리고 더운 날씨에 타는 것이 별로 유쾌하지는 않았지만 색다른 경험이었다. 

다음번에는 청명한 가을에 청풍호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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